‘바닐라 셰이밍’이란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확고한 취향이나 성향, 페티시를 갖는 것을 하드코어한 영역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강한데요. 해외는 정반대인 모양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자기만의 페티시와 성향을 드러내고 즐기는 것이 주류가 되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바닐라 셰이밍(Vanilllia Shaming)’이란 말까지 떠오르고 있다고요. ‘바닐라 셰이밍’이란 특별한 취향 없이 고전적이고도 평범한 관계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재미없다’고 놀리는 경향인데요. 주목할 건 ‘바닐라 셰이밍’을 당하는 대상이 주로 여성이라는 사실이에요. 어쩌면 ‘바닐라 셰이밍’이란 개념도, 오래전부터 여성에 대해 성적으로 개방된 의견을 표출하면 ‘문란한 여성’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면 ‘재미없는 여성’으로 낙인찍던 이분법적 사고의 연장선인 셈이죠. 누가 뭐래도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즐거움과 만족입니다. 어떤 취향이든, 혹은 취향 없는 취향이든 모두 존중받아 마땅하니 ‘바닐라 셰이밍’에 굴복하지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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