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9 숨조차 고요한 예술의 시간, 김택화미술관
‘예술은 그저 하나의 짓이 되는 것이다’라는 김택화 화백의 철학은 김택화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요가에도 적용된다. 요가와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특별한 경험, 김택화미술관으로 초대하는 이유다. 왜 김택화미술관인가? 미술관 여행 하면 그리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앞에 ‘제주’를 붙이면 달라진다. 여기에 김택화미술관이 가진 매력을 덧붙이면 여행이 한결 풍성해진다. 김택화미술관은 제주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차도를 따라 들어가면 마주하는 네모반듯한 회색 건물이 김택화미술관이다. 제주 하면 으레 떠올리는 초록 잎과 바다색과는 어울리지 않게 느껴질 수 있지만 두고 볼수록 요란하지 않고 정갈한 제주와 닮았다. 또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며 필연적으로 생긴 공간에 해가 비치면 특별한 자리에 선 기분이 든다. 미술관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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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2.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