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결혼한 지 5년,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갔습니다
딩크족은 아니지만 아이 없이 살다 보니 아직 산부인과에 갈 일이 없었다. 하지만 언젠가 아이를 낳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더 늦기 전에 산부인과에 가보기로 했다. 내 생애 첫 산부인과 진찰, 내 자궁은 괜찮을까? 아니 그보다 굴욕 의자는 괜찮을까? 남자 의사한테 진찰받는 거 어때? 주변 임신한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다. “의사 선생님이 진짜 다 보는 거야?”, “민망하지 않아?” 이런 나의 질문에 친구들은 하나 같이 별 것 아니라는 듯 “처음에는 좀 그랬는데 나중에는 다 괜찮아져.” 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내 입장에서는 친구들이 뭉뚱그려 말하는 ‘좀 그랬다’는 게 어떤 건지가 궁금한 건데 더 자세히 물을라치면 애처럼 별걸 다 물어본다는 표정이다. 산부인과 진료에 대해 ‘굴욕 의자’니 ‘굴욕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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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2.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