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머리 속 모든 것> 출간
의료계에 존재하는 성별 격차에 대해서는 그간 꾸준히 언급된 바 있는데요. 이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도서가 출간되었습니다. 미국의 유방암 전문의이자 의학의 역사를 연구하는 엘리자베스 코멘(Elizabeth Comen) 박사가 쓴 <그녀의 머리 속 모든 것(All In Her Head)>가 바로 그 책입니다. 코멘 박사는 실제 의료계 종사자로서, 그가 직접 목격한 업계의 성차별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여성은 의료진의 메디컬 가스라이팅에 노출될 확률이 높을뿐더러 이로 인해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점, 여전히 여성 신체의 고유한 특수성을 무시하고 남성 위주의 실험과 연구가 진행되는 점 등을 고발했죠. 저자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은 자신이 아프거나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정말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녀의 머리 속 모든 것>은 지난달 미국에서 출간되었으며, 현재 원서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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