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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2 OTT :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요

SPECIAL

by 렛허 2023. 11. 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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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베이 결과, 연령에 상관없이 OTT 서비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고 굵게 즐기거나 혹은 길고 가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큐레이션된 무한 매력의 OTT 서비스. 과연, 어떤 걸작들이 숨어 있을지 들여다봤다.

 

OTT 서비스의 원조 : 넷플릭스
토종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 왓챠
지상파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 번에 : 웨이브

 


 

OTT 서비스의 원조 : 넷플릭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OTT 서비스. 전 세계 가입자들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부터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 들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억2500만 시간 이상이라고. 서비스 초기에는 미국, 영국발 드라마를 시즌별로 골라 볼 수 있어 매력적이었는데, 최근에는 직접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다리는 팬층이 훨씬 많다. 장르도 TV 드라마, 액션, 오락, 버라이어티, 예능 등 다양한데, 특히 좋은 평을 받는 다큐멘터리 장르만 작년 한 해 약 50여 편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쏟아냈다. 국내는 2016년 첫선을 보인 뒤로 ‘몰아보기’, ‘정주행’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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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라이프>

안정감을 주는 사람과 황홀감을 주는 사람이 같을 수는 없을까? 여성의 정체성과 욕망을 신선하고 도발적인 시각으로 그려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주인공 빌리 코널리는 뉴욕에서의 자유분방한 삶을 뒤로하고 쿠퍼와 결혼해 전업주부이자 어머니로 교외에서 산다. 두 아이를 돌보느라 지친 그녀는 과거를 그리워하며 일기장을 열어 과거 아물지 못할 상처를 남긴 섹시한 옛 애인 브래드와의 열정적인 모험을 상상하며 야한 소설 수준의 글을 써 내려간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전형적 나쁜 남자인 브래드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몰입의 흥을 깨트리는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는 없다. 모두가 입 모아 이야기하는 화제의 에피소드는 1시즌 3화다. 입이 떡 벌어지는 장면은 19분 50초쯤으로 기억한다.

#관능적 #로맨스 #도서원작


 

토종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 왓챠

영화 팬들에게는 익히 유명한 별점 애플리케이션 왓챠가 OTT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16년이다. 넷플릭스와 자주 비교되는데, 고전 영화나 인디 영화 그리고 국내 TV시리즈가 많은 편. 특히 2000년대에 방영된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고전 홍콩 영화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 특히 마니아적인 영화를 보고 싶다면 왓챠를 추천한다. 직접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왓챠 익스클루시브도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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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사랑의 민낯을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적나라한 정사 장면이 불쾌하다고 하는 이들이 있지만, 프랑스 영화 특유의 영상미에 매료된 이들이 훨씬 많다. 영화는 남자 주인공 머피가 열렬히 사랑한 일렉트라를 두고도 여러 여자와 욕정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낸 뒤 결국 후회한다는 내용이다. 2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도 그들의 몸짓, 표정만으로 사랑에 관한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돌이킬 수 없는>을 만든 가스파 노에 감독의 몰입도 높은 연출과 앵글이 돋보이며, 실제 왓챠에서 시청한 사용자의 53%가 1시간 이상 본 작품이다. 주인공들의 신체 주요 부위가 블러 처리됐지만 영화 자체가 워낙 멜랑콜리한 톤이라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는 것도 추천 포인트.

#로맨스 #드라마 #프랑스감성


 

지상파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 번에 : 웨이브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로, 2019년에 시작해 지상파 3사의 콘텐츠와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외 시리즈는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독점 혹은 최초로 공개하고 있으며, 이용권만 결제하면 미드, 영드, 중드, 일드, 대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HBO와 계약해 작품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일부 작품은 독점 공개하기도 한다. 2021년 9월부터는 NBC유니버셜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 오리지널 콘텐츠를 독점 공개한다고 발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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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피플>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하고 싶은 사랑을 다뤘다. 진정한 사랑을 만난 것 같다가도 의심하고 또 뜨거웠다가도 갑자기 미지근해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랑을 그린다. 10대부터 20대까지의 사랑을 담아 하이틴이나 20대 로맨스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격. 무엇보다 아일랜드의 풍경과 뜨거운 여름을 배경으로 제작돼 어느새 지나가버린 뜨거운 여름을 추억하며 꺼내 보기 좋은 드라마다. 지난해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 후 전체 해외 시리즈 시청 시간 상위를 꾸준히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노골적인 장면은 적지만 에피소드 후반으로 갈수록 진면모를 발휘하니 인내심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로맨스 #성장물

 

에디터 김민지

디자인 박솔미


THEME NO.12

19금 콘텐츠


① 여성 4명 중 1명이 '19금'을 찾아본다

② 여자들에게도 야한 게 필요하다

③ 웹툰 & 웹소설 : 손가락 하나로 즐기는

④ OTT :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요

⑤ 오디오 콘텐츠 : 귓가에 속삭이는 센슈얼한 이야기

⑥ 공유 플랫폼 : 사랑과 판타지를 공유해요

⑦ 야한 콘텐츠를 만드는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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