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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 가슴 처짐의 원인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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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렛허 2023. 9. 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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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너무 작아서 또 누군가는 너무 커서, 가슴과 관련된 고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민은 가슴 처짐이다. 2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가슴 처짐. 그 원인부터 알아보자.

 


내 가슴, 얼마나 처졌을까? 

지구에 사는 한 가슴도 중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제2차 성징이 끝나고 20대 중반에 들어서면 그때부터 가슴도 지구 중심을 향해 처지기 시작한다. 가슴 조직 자체가 아래로 처지면서 유두의 위치도 바닥을 향한다. 종종 20~30대가 “윗가슴이 꺼졌다”는 푸념을 하는데, 바로 가슴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늙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처진 가슴을 진단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쇄골뼈의 중간 지점부터 유두까지의 길이를 재는 것으로, 길이가 18cm 이상일 때 가슴 처짐을 의심해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유두와 가슴 밑 주름의 위치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유두가 가슴 밑 주름보다 4~5cm 위에 위치해 있다면 정상이다. 하지만 유두가 가슴 밑 주름과 위치가 같거나 그 아래에 있다면 처졌다고 할 수 있다. 단, 가슴이 크거나 타고난 유두의 위치가 낮은 경우는 예외다.

 

가슴 처짐, 왜 일어날까?

가슴이 처지는 원인을 파악하려면 그 구조를 알아야 한다. 가슴은 지방, 유선, 유관 그리고 쿠퍼 인대로 이루어졌다. 유선은 젖을 만들고 젖은 유관을 통해 배출된다. 유선은 젖을 만드는 기능 외에도 구조상 가슴의 철골 역할을 하므로 유선이 많을수록 가슴 형태를 유지하기 쉽다. 반대로 지방이 많은 가슴일수록 형태와 크기가 쉽게 변한다. 유선과 함께 가슴의 탄력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유선을 붙들고 있는 쿠퍼 인대다. 쿠퍼 인대는 가슴 무게에 따라 최대 6~14cm까지 늘어나는데 느슨해지거나 끊어지면 결국 가슴이 처지는 것. 한 번 손상된 쿠퍼 인대는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제대로 관리해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력 다음으로 가슴을 처지게 하는 것은 호르몬의 변화다. 에스트로겐은 가슴의 성장과 조직 발달에 영향을 주는 대표 호르몬. 제2차 성징 이후 줄곧 활발했던 에스트로겐 분비가 폐경기 이후 뚝 끊기면 가슴은 탄력을 잃고 처지게 된다. 또 호르몬 분비에 따라 가슴 조직이 일시적으로 커졌다 작아지기를 반복하기도 하는데 임신이 대표적이다.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돼 유선 조직과 가슴 혈관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부풀게 된다. 시간이 흘러 출산과 모유 수유까지 마치면 부풀었던 유선과 가슴 조직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면서 결국 가슴은 탄력을 잃고 마는 것. 마치 바람 빠진 풍선처럼 탱탱했던 가슴 피부도 탄력을 잃게 된다. 임신과 출산을 반복할수록 가슴 처짐은 심해진다.


 

DO : 보습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른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가슴도 마찬가지. 노출이 많은 여름에는 가슴까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좋다.

 

DO : 운동을 할 경우에는 스포츠 브라를 착용한다

격렬한 운동을 할 때 가슴을 지지해주는 브래지어를 입지 않으면 가슴이 아래위로 강하게 흔들리면서 쿠퍼 인대도 늘어지거나 끊어진다. 순면보다는 탄탄하고 땀 배출이 잘되는 폴리에스터 소재 등으로 고른다.

 

DO : 팔굽혀펴기를 한다

가슴 아래, 갈비뼈를 감싸고 있는 대흉근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느슨한 대흉근을 자극해 근육이 올라붙으면 가슴도 함께 올라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변형 자세로 무릎을 바닥에 대고 팔굽혀펴기를 하면 손목이나 팔에 무리가 덜 간다.

 

DO : 마사지를 한다

앞에서 말했듯 가슴 조직은 연약하다. 손에 힘을 빼고 매일 5분씩 가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DON’T : 흡연을 한다

미국 켄터키 대학교 성형외과 교수 브라이언 링커(Brian Rinker) 박사는 약 10년간 처진 가슴을 수술하러 온 여성 1,300여 명을 대상으로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 흡연이 가슴 처짐의 강력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담배 속 4,000여 가지의 화학물질이 피부의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직접적으로 파괴하고 새로운 콜라겐의 생성을 방해해 가슴 피부의 탄력과 유연성을 떨어뜨린다. 또한 담배의 니코틴은 모세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노화를 앞당긴다.

 

DON’T : 뜨거운 물로 샤워한다

뜨거운 물 샤워는 피로 회복에는 효과적이지만 피부 탄력에는 좋지 않다. 얼굴과 마찬가지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찬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효과적. 뜨거운 증기를 쐬는 찜질방이나 사우나도 가슴의 탄력을 떨어뜨린다.

 

DON’T :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잔다

엎드리거나 옆으로 자면 자신의 온 체중으로 가슴을 압박하는 꼴이 된다. 가슴이 처지는 것은 물론 가슴의 모양도 망가진다. 특히 엎드려 자는 습관은 수면의 질을 떨어트려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결과적으로 가슴의 탄력을 잃게 된다.

 

DON’T : 상체가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한다

상반신을 앞으로 숙인 자세로 오래 있으면 목 주변의 승모근이 뭉치게 된다. 승모근은 목부터 등까지 길게 내려오는 근육으로 등줄기를 꼿꼿하게 하면서 가슴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뭉치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DON’T : 급격하게 체중 감량을 한다

특히 굶으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는 가슴에 최악이다. 여성의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면 부드러운 지방 조직이 몰려 있는 가슴의 지방을 가장 먼저 태운다.

 

 

에디터 김민지

일러스트 박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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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가슴마다 1


 

① 평소 가슴 관리를 하는 여성은 17%

② 가슴, 얼마나 알고 있나요?

③ 지극히 정상적인 당신의 유두

④ 가슴 처짐의 원인과 관리

⑤ 하루 5분, 가슴 데일리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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