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열리는 폴린 보티 개인전
오늘은 독창적이고 천재적인 감각으로 여성성의 고정관념을 타파했던 아티스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폴린 보티(Pauling Boty)예요. 영국 최초의 여성 팝아티스트로 저명하죠. 폴린 보티는 금발의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로도 유명했는데, 이 때문에 화가로서 그가 가진 재능에도 불구하고 ‘여배우는 뇌가 작고, 화가는 수염이 길다. 화가이자 금발이기도 한 똑똑한 여배우를 상상해 보라. 바로 폴린 보티’와 같이 차별적 표현으로 범벅된 수식을 칭찬처럼 들어야 했죠. 그래서인지 폴린 보티는 금발의 미인이란 이유로 백치의 이미지로 소비되었던 마릴린 먼로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오직 여성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표현하며 당대 평단의 주목을 받았죠. 아쉽게도 1966년 향년 28세에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팝아티스트이자 페미니스트로서 그의 눈부신 활약은 이후 페미니즘 운동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침 폴린 보티의 사후 개인전 <초상화(A Portrait)>이 영국 런던의 가젤리 아트 하우스(Gazelli Art House)에서 열리고 있어요. 런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보세요. 전시는 내달 24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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