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진 후 야외 활동을 꺼리는 여성이 48%
운동에는 영 재능이 없는 에디터가 딱 하나 즐기는 게 있다면, 걷기예요. 어려서부터 일과를 마치면 두 시간쯤 살짝 속도를 내어 걷는 것이 취미였거든요. 문제는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였어요. 퇴근하고 나면 금세 해가 지는데, 어둑한 시간에 외진 길을 혼자 걷는 게 마음이 놓이질 않더라고요. 사계절 중 가장 밤이 긴 겨울,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여성이 적지 않으리라 예상되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최근 영국에서는 ‘자체 통금을 해제하자(Let’s lite the curfew)’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성의 당당한 운동 생활을 응원하는 ‘이 여성은 할 수 있다(This girl can)’에서 시작한 캠페인인데요. 이들이 인용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여성 중 48%는 어두워진 후에는 야외 활동을 피합니다. 특히 60%는 늦은 시간에 야외에서 운동하는 경우, 성희롱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두려워한다고 밝혔죠. ‘자체 통금을 해제하자’ 캠페인은 여성이 언제 어디서나 위협적인 상황에 대한 공포감 없이 안전히 운동할 권리를 외칩니다. 해가 언제 지는지가 여성의 운동 시간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말이에요. 캠페인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SNS에서 해시태그 ‘#LetsLiftTheCurfew’를 검색하세요.
서디페에서 만나는 우머나이저 (0) | 2023.12.20 |
---|---|
뉴스 중 커밍아웃한 앵커 (0) | 2023.12.19 |
여성용 비호르몬 피임 장치, 임상 3상 시작 (0) | 2023.12.14 |
다코타 존슨의 모드, 미술전 <모던 섹스> 개최 (0) | 2023.12.13 |
‘여성의 몸’에 관해 말하는 팟캐스트 (0) | 2023.12.12 |